사실 전자나 통신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 많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한번 상품을 만들어보기가 쉽지 않죠....

저 또한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해 달라는 수많은 아이템들을 요청받아서 회로설계나 제작에 관해서는 후다닥~!....

거의 빛의 속도로 만들어 드릴 수 있었는데 유독 그 회로를 담을 케이스가 없어서 무던히도 고생했었습니다.....

초기에 케이스는 값비싼 일제 케이스가 많았구요, 그 이후로 청계천에 매장을 가진 서울금속이란 업체에서 이러한 수요를 짐작하고

다양한 알루미늄 소재의 케이스를 많이 전시하며 팔았었습니다. 저도 많이 많이 사다가 ㅎㅎㅎ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하여 납품했던 기억이 소올 솔~ 나는 군요...

전자제품과 관련하여 지금 시장에는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청계천도 옛날의 청계천도 아닌지라 뭐 하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죠? 구로 공구상가에도 전자부품 납품업체는 무수하지만 정작 케이스업체는 3천개 매장을 다 둘러봐도 없습니다.

아니 뭐 하이박스나 이런 것들은 많습니다^^

밴드를 통해 이번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이쁜 알미늄 케이스 6종입니다.
사실 저희 회사의 제품은 좀 투박하고 디자인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ㅠ.ㅠ...

나름 제가 고객응대를 하면서 배우고 익혔던 수 많은 상품이나 아이디어들 중에 HD관련하여 개발을 하면서 독특한 케이스를 디자인

했었는데.... 그 중 한 개 모델을 빈 케이스 형태로만 꼬옥~~~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우리 밴드 회원님들 중에서 저처럼 뭘 만들어 고객에게 드리긴 해야 하는데 마땅히 쓸만한 케이스가 없으시다면 담배값 크기의 사

진과 같은 케이스를 잘 활용해 보세요...

특히 사진에서 녹색케이스는 실제 상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모델을 해체한 것입니다.
내부에 속주름처럼 보이는 부분은 커넥터등이 클 경우 전면판을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도록 해서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을 하더라도

 쉽게 적응이 되도록 한 아이디어입니다.

작년인가요....이 케이스를 약 100여개 특별히 제작한 경우가 있었는데....
앰블런스에 CCTV를 달았을 때 시동을 켤 때와 끄기 전에 차량용 DVR의 주전원 ON-OFF 스위치 박스로 제작했었습니다. 데쉬보드에

올려놓고 시동을 켜기전에 LED 램프를 보고 전원이 들어와 있으면 끄고 시동을 켜고 시동을 끄기전에는 반드시 CCTV부터 끄고

시동을 끄게 했었던....  몇 번 출동을 급하게 나갔다가 오면 자주자주 차량용 DVR의 HDD가 고장이 나는 모 회사의 제품 때문에....

이처럼 자기 스스로 제작하여 시스템에 적용하는 기법으로, DIY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향후 고객응대를 하는데 있어 소소한 이런 케이스 하나 때문에 아이디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고 꼭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