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급 기술자 입니다.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게시판을 이용하여 문의 하고자 합니다. 

함체내에 있는 전원차단기가 다운되는 현상입니다.
현재 사진에 보여지는 카메라,폴대, 함체 내용입니다.

함체 내에는 dvr,엠프, ups, 광단자(모뎀)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함체에는 팬 히터가 없습니다.) 보통 40일~50일 간격으로 전원이
차단되고(이때는 무더위가 심한 여름에서 가을) 얼마전에는 dvr이 먹통이
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노하우를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답변]

절연함체를 쓰시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ㅎㅎ

옥외 함체를 중심으로 전기를 분석해 보면... 크게 AC 상용전원과 시스템 전기공급을 위한

DC 전원이 있습니다. 간단히 어댑터를 생각해 보세요... 입력과 출력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는 전기적으로 완전히 절연이 되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높은

저항이 존재하는 통전되는 상태라는 겁니다. 더군다나 순간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흐르는

고속의 쇼크전압에는 1차와 2차측 사이에 존재하는 용량성분으로 인해 거의 단락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통상 옥외에 함체를 설치할때.... 1차측은 써지보호기다, 누전차단기다...하면서 아주

규격에 의한 시설을 합니다. 그러나 2차측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DVR을 볼까요? 겉 케이스는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실제로 내부의

전원선을 따라가보면 함체접지가 되어 있고, 또 이 함체접지는 아주 중요한 CPU가 있는

마더보드의 (-)측과 전기적으로 동일한 전위를 갖고 있답니다..... 이것을 달리 말씀드리면

DVR을 옥외 함체에 놓거나 볼트로 체결하여 함체에 체결하는 순간..... 땅의 접지전위가 바로

2차측 전기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일반 상용전원에서는 큰 문제없이 작동을 잘 하다가.......주변의 건물이나 높은 산 등에 낙뢰가

떨어진다면..... 순간적으로 땅을 통해 2차측으로 전기가 들어옴과 동시에 1차측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즉 순간적으로 1차-2차 전원선로가 단락이 되어버린다는 거죠.....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CPU의 경우 Brown Out Detector라는 기능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기절(?)하는 가벼운 현상이 나타나거나(이럴 땐 한번 껐다가 다시 켜면 정상이 되죠...) 아니면

누전차단기가 뚝 떨어져서 전체 시스템의 전원 셧다운이 되어버립니다.(이 문제를 지적하시는

겁니다...)

대책으로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1차든 2차든 함체와 전기회로가 반드시 절연되는 구조의

함체를 사용하세요.......땅에서 올라오는(또는 내려가는..)전기선로를 근본적으로 차단시키면

아주 간단하게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함체는 기본적으로 내부의 장비 장착부와 외함을 전기적으로 충분히 격리를

시켜 이러한 전기 트러블로부터 안정되게 장비가 운용되도록 하여 중요한 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이는 제작공정상에서 간단한 조치이며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지만

함체를 설계하는 초기에 이러한 절연설비를 하지 않을 경우, 또는 기존의 함체에 이런 추가설비를

할 경우는 상당히 구조적 애로가 발생하므로  다년간 운영해본 경험을 적극 살린 저희 함체를

많이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