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친환경 녹색어린이집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 녹색구매지원센터와 부산시의회 등은 9일 오후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녹색어린이집 만들기에 관한 토론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다.
녹색어린이집 만들기는 어린이집 운영에 친환경적 제도, 교육, 설비 등을 마련해가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날 부산지방변호사회 강동규 환경위원장, 인천대 이영애(소비자아동학과) 교수,
부산발전연구원 녹색 도시연구실 양진우 선임연구위원 등 관련 전문가의 토론을 거쳐
소속 기관과 녹색구매지원센터에 관련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발제문에서 "현행 어린이집 실내외 시설 및 설비 관련 법령에는 녹색과 관련된 조항이 없다"며
"친환경적인 실내환경,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급식 등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녹색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녹색구매지원센터, 환경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일주일간
부산지역 어린이집 6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에너지절약, 자원순환 등
녹색소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어린이집은 36곳(55.4%)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소비교육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 '녹색 소비교육에 대해 알지 못해서',
'교육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서', '알고는 있으나 금액이 비싸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무료로 진행하는 녹색 소비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52곳(83.9%)으로 집계됐다.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29곳(44.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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