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전국의 3,400여개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견적서를 어떻게 산출하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1. 국가기관에서 요청이 들어온 CCTV 시스템에 대한 견적은 가장 기본이 3개 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은 뒤, 그 평균가격을 산출원가로 간주하는 방법과, 물가자료 또는 물가정보지에 공시된 가격을 산출원가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행여 우리 회원님들 중에 공공기관에서 견적을 달라고 하시면 인터넷에 나오는 제품으로 견적을 했다가는 공공기관의 계약 방식으로 인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2. 공공기관과의 계약은 "국가를 당사자로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한 금액만큼 틀림없이 깎여지게 되는데, 지난 사업 경험에서 본다면 먼저 조달청에서 한 번, 그리고 계약과정에서 한 번...그렇게 최소 두번이 깎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위 1과 같은 합리적 가격산출에 의한 최초 견적이 아니라, 남들은 못 먹게 해야지...라고 착각하고 일반 업체들에게 주는 방식처럼 최소 금액으로 견적을 줬다가는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거죠....

3. 위 2에 의해 절삭되는 금액은 보통 조달청에서 15%, 그리고 계약당시에 또 15%...그래서 최소한 25%~35%까지 깎여 나간다고 생각을 필히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관공서 금액은 저도 제안서를 통해 견적을 드렸듯이 생각하시는 금액보다 상당히 높게 책정을 해 놓을 수 밖에 없답니다. 왜냐구요? 법이 그러하니까요...

4. 위 1,2,3을 통해 "자재부문 견적"을 어떻게 하는지 아셨습니까? 그렇다면 실제 원가 10만원 짜리 카메라는 얼마로 견적을 넣어야 적정 이윤을 가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네... 깎여 나가는 금액을 반영한다면 최소한 30만원 이상을 넣어야 겨우 10만원 정도의 마진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원가의 3배수 이상을 꼭 잡으셔야 마진을 어느 정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알려드려도 민간공사를 하시던 분들은 관공서에 서류 작업을 하실 때 간이 쫄아서(?) 못하시죠...ㅋㅋㅋ 관련 구매담당하시는 분이나, 사업을 진행하시는 감독관 분들은 모두 이 사실을 자~알 알고 계시므로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5. 위 1,2,3,4를 통해 자재비용의 산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는 모두 여러분들의 영업능력이 되겠습니다. ^^ 6번 부터는 인건비의 산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6. 아래 첫 번째 사진은 매년 2차례에 걸쳐 시중의 건설부문 인건비를 조사해서 발표하는 건설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전기, 정보통신 표준품셈"이라는 책자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보실 수가 있지만, 저희의 경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렇게 표준 품셈 책자를 구매합니다. 가격도 45,000원이나 하는 아주 비싼 책이죠... 이 책을 참고로 하여 모든 건설공사의 인건비를 산출합니다. 보다 자세히 볼까요? 두번 째 페이지를 자세히 봐주세요....

7. 두번 째 페이지는 최종 2015년에 보완된 인건비 산출 근거입니다. 맨 위 칸만 설명드리자면...일반형 카메라를 `1대 설치'하기 위해서는... 통신설비공이 0.32명, 그리고 특별인부가 0.2명이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게 보이십니까? 이처럼 현재 시설할 장치를 모두 구분구분해서 각각의 장비를 설치하거나, 감시부나 전송부를 설치할 때 들어가는 인건비를 조목조목 다 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산출근거를 바탕으로 풀어놓은 표를 "일위대가(하나의 공종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하구요, 이렇게 작성되어 관공서에 제출이 되어야 합니다. 이 때 제출되어야 하는 문서의 양식은 엑셀시트이고요, 저도 관공서 영업용을 위해 만들어 드린 "방범/방재를 위한 자립식 CCTV 시스템"의 설계서도 이러한 사유 때문입니다.

8. 세번 째 페이지를 보십시오. 품셈표에 있는 내용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 놓은 사항들입니다. 공사를 어떻게 할 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참고사항이지만, 잘만 적용하면 인건비를 보다 높게 계상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예를 들어 철거 후 재사용은 80%의 가중치를 두라고 하면 앞서 1대 카메라의 설치를 위한 통신설비공이 0.32명이라면, 1.8을 곱하여 0.576명이 필요하게 된다는 거죠...아니 그렇게 나라에서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서류 작성을 잘 못하셔서 이런 비용을 챙기지 못한다면 우린 뭐라고 해야죠?

9. 영세한 소기업에 계신 분들이 평소 이러한 지식습득을 안 해 놓으실 경우,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응대를 못해서 돈을 벌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희 회원님들께서는 저희와 이런 기회를 통해 꾸준히 학습하고 연습하셔서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는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10. 끝으로, 이런 견적을 뽑는 서류작업은 저희의 경우 엑셀 시트를 이용해서 물량만 넣으면 몇초만에 자동으로 좌~~악 설계서가 나오도록 준비가 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산출을 한다는 방법을 이해 못하시면 몇번이고 이해가 되실때까지 계산기만으로 연습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엑셀 시트를 드리면 순식간에 공공기관용 견적서(제가 드린 서류로는 설계서죠...)를 작성하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실 겁니다. 물론 앞서 드린 엑셀시트 자료가 이렇게 작성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코럽 사장님을 포함하여 다른 회원님들도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