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을 알아차려 알람을 울리고 경찰을 출동시키는 지능형 CCTV가 내년부터 전국에 단계적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8일 안전행정부는 각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CCTV를 개발해 올해 시범적용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상음원 발생지역 집중관제 서비스'는 CCTV가 관제하는 현장에 비명이나 자동차 충돌 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을 인식해 소리가 나는 곳을 비춰 주는 기술이다.

비명이 나면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사고상황 화면이 깜빡거리고 경찰에도 즉시 상황이 전파돼 신속한 현장출동이 이뤄진다.

이 기술은 늦은 시간대에 귀가하던 여성이 치한의 습격을 받아 비명을 지르면 부근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이를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알려 관할 치안센터로 신고하고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2천718건을 포함해 1만3천440건의 사건을 처리했다.